요즘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식물은 애니시다입니다.
추운 베란다에서 겨울을 지내고,
요즘은 따뜻하고 햇빛이 많이 드는 남쪽 창가에서 하루 종일 있으며 새싹을 올리고 있는 중이에요.
아래 사진처럼 햇빛 좋은 곳에 놓아두니 꽃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년처럼 예쁜 꽃을 피울 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봄, 레몬 향기와 함께하는 애니시다 키우기!
♣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세요
꽃이 피는 식물은 언제나 햇빛을 필요로 하지만,
봄이 오는 시기 애니시다를 집안에서 가장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주세요.
♣ 겨울에 추운 베란다에서 월동을 해주세요
- 최적 온도 15~20℃
월동 온도 5℃ 이상
애니시다는 추운 곳에서 월동을 해야 다음 해에 꽃이 핍니다.
노지 월동도 가능하다 하니 집에서 키울 때는 추운 베란다에 두면 돼요.
♣ 애니시다는 물을 자주 주세요
- 애니시다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니 겉 흙이 말랐을 때 듬뿍 주고
물을 절대로 마르지 않게 주어야 하고 일단 물이 부족해서 죽으면 다시 살리기 어려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작년 위 사진처럼 2개를 키우다 장마 때 물이 부족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그냥 두었더니 말라죽었습니다. ㅜ
애니시다는 꽃과 잎에 가능한 물이 닿지 않게 주세요.
식물 대부분의 꽃에는 직접 물을 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세요.
애니시다를 포함한 대부분의 식물은
통풍이 잘 되어야 싱싱하게 자라고 병충해가 없습니다.
♣ 꽃이 지면 가지를 꼭 쳐주세요
- 꽃이 지고 나면 꽃대를 잘라주세요.
애니시다는 다년생으로 6월 정도 꽃이 진 후 가지를 쳐 주어야 다음 해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식물을 키울 땐 아까워 가지치기를 하기 힘들지만, 식물을 위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할 수 있고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꽃을 보기 어렵습니다.
끝에 순 따기를 하면 새가지가 나와 동그랗게 수형을 만들 수 있지만
가지치기와 순 따기는 꽃봉오리가 나오기 전 1월 정도까지만 해주세요.
겨울 너무 늦게 가지치기를 하면 꽃눈이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애니시다는 모양이 마음대로 자라요
- 어떤 식물은 가지를 쳐주지 않아도 예쁘게 자라는 것도 있지만
애니시다는 마음대로 자라기 때문에 외목대 등 예쁜 수형을 위해서도
꽃을 보기 위해서도 꽃대가 올라가 전을 빼고 주기적으로 잘라주세요.
위는 사진은 작은 애니시다가 가을 겨우내 쑥 큰 모습이에요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 아직 잘라주지 못한 상태이고
꽃을 본 후 예쁜 수형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 애니시다는 번식이 힘들어 작은 것을 사거나 취목을 해보세요.
- 어떤 식물은 잘라서 그냥 꽂아두면 번식이 잘 되는 것도 있지만
애니시다는 번식이 쉽지 않아요.
취목을 하는 방법이 좋고, 삽목을 하려면 겨울에 그늘에 해두면 시들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저도 지금 도전 중입니다.
♣ 애니시다는 봄에 꽃을 피워요
3~4월이면 줄기 끝에서 꽃봉오리가 나와 가지치기는 꽃이 진 후~가을 전에 해주는 게 좋아요.
꽃을 보려면 꼭 겨울에 추운 곳에서 지내야 다음 해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새로운 곁가지가 많을수록 꽃대가 많아져 햇빛에 많이 노출해주기.
꽃에서 레몬향이 나 가까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 애니시다는 분갈이할 때 조심스럽게 해 주세요
애니시다는 뿌리가 예민해 분갈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화분에 있는 흙과 함께 조심스럽게 분갈이합니다.
맨 아래에 배수를 위해 마사토를 넣고 새로운 흙과 섞어해 주세요.
애니시다와 행복한 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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